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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취미의 변천과 확장

상류층 취미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
취미는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개인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동시에, 같은 계층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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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Exclusivity)
특정 계층만 즐길 수 있거나, 제한적인 접근이 가능한 취미일수록 상류층의 눈길을 끕니다. 골프나 테니스도 초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아 ‘귀족 스포츠’로 불렸지만, 대중화되면서 희소성이 낮아졌습니다. -
네트워킹(Networking)
사업, 정치, 혹은 사회적 인맥을 형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 취미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골프가 대표적인 예이며, 요트 역시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의 만남을 통해 높은 네트워크 가치를 제공합니다. -
건강·라이프스타일(Wellness & Lifestyle)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 관리와 동시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테니스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몸을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았고, 최근에는 개인 트레이닝이나 바이오해킹 같은 더욱 전문화된 웰니스 프로그램이 부상 중입니다. -
기술·환경 요소(Technology & Sustainability)
친환경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요소가 결합되면 새로운 부유층 취미로 빠르게 자리 잡습니다. 전기차 테슬라를 즐기는 ‘테시스’ 트렌드가 대표적이며, 친환경 요트나 우주여행 프로그램 등도 이 맥락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적 상류층 스포츠의 변천
(1) 골프: 한때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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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의 지위 상징: 높은 이용료, 장비 비용, 그리고 사업·정치 인맥 형성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골프는 곧 ‘부와 권력’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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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와 한계: 스크린골프가 퍼지고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낮지 않게 되었고, 라운딩에 긴 시간이 필요한 점, 환경 문제(대규모 물 사용, 자연 파괴) 등의 이슈로 인해 예전만큼 ‘특권층 스포츠’로서의 희소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2) 테니스: 세련되고 건강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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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다 역동적: 코트에서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테니스는 건강 관리 측면과 사교적 측면이 결합된 스포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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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엘리트 스포츠: 윔블던, US 오픈 등 오랜 전통의 대회들은 테니스만의 품격을 높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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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대중화: 테니스 클럽과 레슨이 늘어나면서 상류층만의 활동이라는 이미지가 점점 희미해졌고, ‘희소성’ 측면에서 약화되었습니다.
(3) 요트: 소유 자체가 부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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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희소성: 요트는 구입 비용과 유지 비용이 매우 높아, 말 그대로 상류층 중에서도 일부만 누릴 수 있는 ‘초호화’ 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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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와 프라이버시: 바다 위라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사적 모임을 즐길 수 있어, 외부 노출 없이 부유층 인맥을 강화하는 데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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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파티, 크루즈 여행, 해상 레저활동 등 복합적인 문화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와는 또 다른 ‘소유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흐름: 테시스(테니스+테슬라)와 확장되는 미래 취미
최근에는 ‘테시스(테니스+테슬라)’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기존 골프·테니스·요트 외에 환경과 혁신을 상징하는 취미가 주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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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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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를 타고,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스포츠를 즐기는 조합이 ‘신(新)부유층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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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및 Z세대 부호들은 과거처럼 과시적 소비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한 ‘트렌디한 소비’를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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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해킹 & 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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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테라피, IV 비타민 주사, 개인 맞춤형 헬스 트레이닝 등 건강을 넘어 신체 기능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해킹’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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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ables(스마트 링, 헬스 밴드)를 통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AI 코치 등 기술 기반의 웰니스 프로그램이 발전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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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익스트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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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골프나 테니스보다 더 개성 강한 활동으로, 슈퍼카 트랙 레이싱, 개인용 잠수정 다이빙, 제트수트 비행 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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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이 매우 높고 안정성을 위한 사설 안전장치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수만의 전유물’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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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럭셔리 여행 &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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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은 이제 5성급 호텔이 아니라 아예 무인도나 유인 우주선 등 ‘남들과 다른 공간’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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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 Blue Origin, Virgin Galactic 등에서 제공하는 우주 관광이 상류층 취미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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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 디지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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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예술품 수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아트(NFT)를 수집하거나 메타버스에서 고급 아이템을 구입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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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유욕 + 희소성”이라는 상류층 소비 패턴이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간 사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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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희소성’과 ‘가치’가 핵심이 될 것이다.
시간을 많이 소모하거나 단순히 고가의 장비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상류층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 어렵고, 프라이버시·혁신·지속 가능성 같은 새로운 가치들이 결합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