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
Kakao Logo

TECH.KAKAO.GG

뉴스 목록으로 돌아가기

DX, 부의 지형 변화와 새로운 세대의 부상

2025년 6월 23일
DX, 부의 지형 변화와 새로운 세대의 부상

견고한 격차와 새로운 균열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 부의 축적 경로는 명확했다.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근로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공 모델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 및 복지 격차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넘기 힘든 구조적 장벽으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은 견고한 지형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은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부의 창출 기회를 열어주었다.

본고는 첨부된 소득 비교 자료와 직장 내 격차 자료를 통해 전통적인 근로소득의 한계를 분석하고, IT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어떻게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의 역전' 현상을 이끌고 있는지 논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소득 격차의 문제를 넘어, 부가 형성되고 이전되는 방식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다가올 미래의 사회·경제적 주도권이 어느 세대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시사한다.


근로소득의 '유리 천장'과 구조적 한계

직장인 vs 사업가 소득 비교 자료' (민주연구원, 2024)는 근로소득의 명백한 한계를 보여준다. 소득 상위 1% 구간부터 사업소득이 근로소득을 압도하기 시작하며, 최상위 0.1%에서는 그 격차가 20억 원 이상으로 벌어진다. 이는 성실한 직장인이 평생에 걸쳐 벌어들이는 소득의 총량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아무리 높은 성과를 내도, 개인의 소득은 결국 기업의 이익 분배 구조 안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격차는 단순히 임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모두 직접 체험하며 느낀 결과' 복지 포인트, 인센티브, 주택 및 차량 지원, 자기계발 기회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비금전적 보상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차이가 크다. 이는 많은 청년들이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간의 큰 격차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근로소득 내에서조차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디지털 창업,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2030세대

사업은 본질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자본, 시장, 경쟁 등 모든 불확실성을 창업가 스스로 감당해야 하며,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IT 기술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개인 또는 소규모 팀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 2030세대이다. 이들은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데 능숙할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마케팅, 브랜딩,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과 자본력에 의존해야 했던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경쟁력이다.

반면, 4050세대의 개발자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부양할 가족, 상환해야 할 대출 등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즉, 실패했을 때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의 무게가 세대 간에 다르게 작용한다.

 

새로운 부의 지도가 그려질 것이다.

우리는 새롭게 부가 창출되고 분배되는 방식을 목격하고 있다. 안정적인 근로소득에 기반한 전통적인 부의 사다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상단은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IT 기술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High Risk-High Return)의 창업 모델을 '스마트 리스크-초고수익(Smart Risk-Super High Return)' 모델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

이 기회의 문을 가장 적극적으로 열고 있는 세대는 단연 2030이다. 이들은 낮은 진입장벽과 탁월한 디지털 역량을 무기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와 규모로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젊은 부자의 등장을 넘어, 사회의 경제적 주도권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이동하는 '부의 이전' 현상의 서막이다. 앞으로 사회는 개발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SNS를 활용한 마케팅, 영업 능력이 전통적인 자본과 경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부의 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기회를 포착하는가에 따라 개인과 세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