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여정은 빌딩(Building)과 피봇팅(Pivoting)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 두 개념은 사업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적용 시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기본기'와 '문제 해결 능력'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동반한다.

 

빌딩과 피봇팅 무엇이 다를까?

빌딩은 사업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비전과 가설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타겟을 설정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합니다.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기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데 집중합니다. 성공적인 빌딩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반면, 피봇팅은 사업의 근본적인 방향을 수정하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초기에 수립했던 가설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을 때 비전은 유지하지만 타겟,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합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아이템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문제 해결 과정입니다. 사업 근간이 흔들리기 때문에 문제와 갈등을 유발합니다.

 

빌딩이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면 피봇팅은 새로운 가설을 향해 방향을 트는 과정입니다.

 

기본기와 문제 해결 무엇이 더 중요할까?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두 가지 모두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기본기

• 명확한 비전과 목표 설정: 우리 회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 탄탄한 팀 구성: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량과 신뢰를 갖춘 팀원

•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타겟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

• 재무 관리 능력: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

 

문제 해결

•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검증: 우리 제품이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개선하는 과정

• 피봇팅 결정: 기존의 전략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과감하게 방향 전환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능력

• 예상치 못한 위기 대응: 경쟁사의 출현, 시장의 변화, 내부 갈등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

기본기가 잘 갖춰진 팀이라도 시장의 냉정한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위기 앞에서 좌절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 빠르게 실행에 옮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생존과 직결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이후 시장의 반응과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은 탄탄한 기본기와 문제 해결을 끊임없이 발휘 할 때 가능합니다.